정보의 비대칭성을 이해하기

이 글을 읽으시는 독자분은 분명히 개인 투자자일 확률이 높으며 보다 많은 정보를 얻고자 블로그를 방문하신 분이 맞다면 정보의 비대칭성때문에 생기는 많은 괴리감을 느끼셨을 겁니다. 특히 주식시장에서는 일반투자자의 정보력은 대주주, 금융기관, 외국인 등의 정보력과는 현격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그 간격을 좁히기 위해 여러가지 다른 기술적 분석에 의존하게 됩니다.

정보의 비대칭성이란?

이러한 차이가 바로 정보의 비대칭성 때문이며, 정보의 비대칭성이란, 각 객체마다 어떤 사항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가 똑같지 않은 것을 말하며, 설사 안다고 해도 마치 퍼즐처럼 한 부분의 조각만 알고 있는 것은 오히려 잘못된 판단을 할수 있는 오해를 불러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로인한 결과는 작은 투자실패와 때로는 자본금의 상당부분을 잃게되는 결과를 초래 할 수도 있습니다.

정보감시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정보

증권시장에서 어떤기업에 대한 호재성 뉴스가 나온다면 이미 그 주식의 가격은 꼭대기에 있을 경우가 많습니다. 뉴스는 이미 모든 사람이 접할수 있는 정보의 대중성을 가진 매체이며, 그 호재성 뉴스로 인해 두배 더 오를거라는 환상을 가진 일반투자자들이 매입을 하기 시작하면 아마도 누군가는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아마도 호재성 뉴스가 나오기도 전에 소수의 사람들은 해당 기업에 대한 정보를 취득하여 선취매를 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자본시장법에는 이러한 정보에 대하여 성실하고 신속하게 공시를 하여야 한다는 의무조항이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법보다 주먹이 먼저인 것처럼 현실은 그렇게 완벽히 공정하게 돌아가지 않기때문에 정보의 비대칭성이 생기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구체적인 예시로 보는 정보의 비대칭성

증권거래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이런 정보의 차이로 인한 비대칭성이 존재합니다. 한참동안 암호화페 채굴에 사용되는 컴퓨터 그래픽 카드가격이 천정 부지로 올라가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A군은 현재 인터넷 최저가로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를 50만원에 알아보고 전자상가를 찾아갑니다. 그런데 그날 바로 엔비디아 회사와 경쟁관계인 라데온 그래픽 카드가 대폭의 가격인하를 단행하여,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 가격도 동반 하락하여 40만원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빠른 정보를 알수가 없는 A군은 전자상가에서 인터넷 최저가보다 싼 가격인 49만원에 샀다며 기분좋게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B군은 달랐습니다. 항상 해외 컴퓨터 정보 사이트를 확인하고 리뷰를 작성하는 부지런한 친구였습니다. 그날도 B군은 해외 그래픽카드 정보 사이트를 서핑하던중 라데온 그래픽 카드 가격 대폭 인하 뉴스를 보게 됩니다. 평소에 고성능 그래픽 카드를 사려고 마음 먹고 있던 B군은 기회다 싶어서 인터넷 최저가를 실시간 갱신하며 확인하다가 41만원에 파는 가게를 보고 바로 주문을 하였습니다.

 

이 예시가 정보의 비대칭성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보는 수동적이 아닌 능동적 자세로 남보다 좀더 빠르게 취할 수 있다면 그 가치는 크게 올라가게 되고, 우리가 투자에 있어서도 정보습득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됩니다.